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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탄핵 재발의" 한나라, 전면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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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안기부 예산유용 사건 수사와 관련, 검찰의 관련자 소환수사에 일절 응하지 않는 대신 검찰 수뇌부 탄핵소추를 재발의키로 하는 등 검찰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당의 고위 관계자는 "특검제를 통해 안기부 자금뿐 아니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비자금, 16대 총선의 여당 선거자금 지원내역 등을 모두 조사하자는 게 우리 당 방침"이라며 "당 소속의원들이 '정치 검찰'에 출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의 이같은 방침은 이번 수사가 '야당 죽이기'를 위한 것인 만큼 검찰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검찰에 나가게 되면 없는 죄도 만들어 낸다"면서 "검찰의 표적수사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검찰 수사가 여권 핵심부와 사전 조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에 대한 국회 탄핵발의를 재추진키로한 것도 차제에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 야당에 대한 '정치 공세'에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5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이었던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부총재는 당 지도부와의 조율을 거쳐 이미 검찰 소환에 불응할 뜻을 밝혔다.

또 '안기부 리스트'에 6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기재된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검찰이 무슨 근거로 나를 소환하느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해라"고 일축했다.

4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 박헌기(朴憲基) 의원도 "정치하는 사람이 중앙당 자금을 받아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 "검찰이 몰상식하게 나를 소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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