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예산 선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12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93년부터 거의 매월 단위로 안기부 예산을 수십억원씩 빼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 구여권에 정치자금 및 선거자금으로 지원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기부 선거자금 1천192억원의 출처와 관련, "계좌추적을 통해 안기부예산이 국고 수표로 발행돼 선거 자금으로 이용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안기부 선거자금은 국가 예산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이날 증거로 확보한 국고수표 사본을 제시하며 "그동안의 계좌추적 결과 안기부 예산을 근거로 발행된 국고 수표가 있고 예산 담당 공무원이 작성한 예산 지출 근거 서류 등 물증을 갖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국고 수표의 돈세탁 과정을 따라가다 강삼재 의원의 차명계좌를 발견했고 강 의원이 관리해 온 돈이 정치인에게로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됐다"며"안기부 선거 자금이 정치 자금이라는 정치권 일부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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