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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작년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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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들의 상장.등록 주식 순매수 규모가 연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3조1천34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0년중 외국인 투자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을 11조5천11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 주식도 1조6천23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으며 이는 지난 92년 이후 9년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투자가들이 8조3천953억원어치를 순매수, 전체 순매수 규모의 72.9%를 차지한데 이어 영국계, 룩셈부르크계, 네덜란드계 등 순이었으며 아일랜드계와 말레이시아계는 오히려 주식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전자와 삼성전자를 각각 3조4천54억원어치와 3조3천541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이어 SK텔레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순이었다.

반면 한빛은행과 데이콤, 제일제당, 다우기술, LG화학 등은 순매도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시가는 56조5천586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8.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주가하락으로 인해 보유절대금액은 전년도의 76조5천905억원에 비해 26.2%가 줄었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전년도의 2천402억원에 비해 무려 6.8배나 증가했으나 주가급락으로 보유시가는 2조335억원으로 전년의 7조9천642억원에 비해 74.5%나 감소했다.

순매수종목은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로커스 등이며 순매도종목은 하나로통신, 심텍, 한글과컴퓨터 등이다.

지난해말 현재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1만1천748명으로 전년말 대비 18% 증가했는데 국가별로는 미국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국(9.0%), 일본(8.0%), 대만(4.8%) 등 순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전체의 61.4%, 개인은 38.6% 였으며 기관투자가 중 투자회사는 4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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