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북대 등 전국 주요 대학의 2002학년도 대학입시안은 주로 수시모집 비율을 확대하고 △다단계 전형제 도입 △특별전형제도 개선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주요대학 2002학년도 전형특징은 다음과 같다.
▨수시모집 비율확대=서울대는 수시모집 선발 비율을 당초 20%에서 30%로 확대 조정해, 늘리기로 조정, 정시모집에서 2천730명, 수시모집에서 1천170명을 선발한다경북대는 수시모집인원을 10%에서 20%로 확대하며 대상에 졸업생을 포함, 2학기부터 실시한다. 또 영남대도 수시모집 인원을 15.2%에서 20.4%로 확대하며 대상도 '특정과목(수학)우수자전형'을 추가, 2학기부터 실시한다.
연세대는 2001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정원의 3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포항공대는 정원 70%를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외국어대는 정원의 35%, 서강대는 정원의 25%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다단계전형=서울대는 2단계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수능성적이나 교과성적 등을 중심으로 2배수(미술대는 3배수) 이내로 지원자를 우선 걸러낸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구술고사만으로 학생을 최종선발한다.
연세대 수시모집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특기, 서류로 지원자를 평가한 뒤 2단계에서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에서는 수능자격기준으로 1단계,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2단계, 논술과 서류심사로 3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고려대도 논술과 면접을 도입, 모든 전형이 서류 심사를 통한 2∼3단계의 다단계 전형으로 바뀐다.
서강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과 학생부, 논술과 면접을 모두 평가하는 다단계전형을 도입한다.
▨특별전형 개선=특별전형에서 상당수 대학은 최근 논란이 됐던 재외국민특별전형이나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개선했고, 학교별 특성에 따라 특별전형을 통·폐합하거나 신설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대는 농어촌에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농어촌출신자(전체정원의 3% 이내)와 특수교육대상자(20여명 이내)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경북대는 특별전형 유형에서 △수능특정영역우수자 △동일계고교출신자 △특수목적고 출신자 등 3개 영역을 신설했으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정시모집에 포함, 모집한다. 또 수시모집에 최저수학능력기준(수능성적 종합등급이 동일계열 3등급 이내)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고려대는 특별전형에서 지금까지 뚜렷한 기준없이 시행됐다고 지적된 선·효행자 전형을 폐지시키고 벤처창업자 전형, 농어촌 학생 전형 등도 폐지할 것을 검토중이다.
▨우수학생 유치전략=서울대는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학생을 적극 유치토록하기 위해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입학허가 예정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포항공대는 수학·과학분야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포항공대 주최 경시대회입상자가 수시모집에 지원할 경우 우대할 계획이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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