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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로 항공기 결항 일부 승객 직원에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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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에 갔다가 폭설 때문에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못타 허탕을 쳤다. 그런데 몇몇 손님들이 "결혼식에 못갔다" "중요한 회의에 못갔다"며 항공사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항직원들의 멱살을 붙잡았다.

항공사가 천재지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인데 그걸 책임지라고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항공사도 이런 천재지변에는 공항 이.착륙을 금지시킨다. 그날 외국인도 많았는데 그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고 공항의 안내에 따라 불편한 새우잠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이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인들의 이런 추태를 목격한 것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인데도 무조건 '책임져라'는 식으로 요구하는 것을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엉뚱한 시민의식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지호(포항시 기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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