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사랑나눔 운동이 맹위를 떨치는 동장군 마저 몰아냈다.
경북도와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자투리 991 모금운동'이 1개월여만에 1만2천여명이 참여, 2만 구좌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자투리 991 모금운동'은 99명이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 1인을 도와 모자람없는 완전한 세상(99+1=100)을 만들자는 운동으로 매월 991원을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기관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사랑나눔 운동.
경북도가 지난해 말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 '991 운동'에 공무원과 농협임직원, 여성단체 회원 등 각계에서 참여, 범도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청에서 구두를 닦는 BBS직원 2명이 각각 3계좌씩 가입했고 울릉군 119명 전직원이 502계좌에 가입했다. 도내 여성단체는 신년교례회때 180명이 434계좌에 가입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도 연말 종무식을 마치고 1월중 1계좌씩 가입키로 뜻을 모았다. 도청 17개 부서의 전직원도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보다 울릉, 울진, 봉화, 예천 등 군 지역 가입자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북부지역의 가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 공동모금회는 앞으로 공무원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체와 공공단체 등 전 도민을 대상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 도민의 10% 가량을 이 운동에 가입시키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 2만8천여 계좌를 목표로 삼고 각급 학교와 단체, 기업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10만명이 이 운동에 참여할 경우 연간 10억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 1천명에게 100만원씩 도와줄 수 있다"며 " '991 모금운동'을 활성화시켜 지속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942-8001.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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