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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눈길 사로잡은 박지은 '배꼽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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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박세리(24·아스트라)의 하얀 발목에 이어 박지은(22)의 '배꼽 패션'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9일(한국시간) 생애 두번째 우승과 올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며 새벽 골프팬들의 눈길을 TV 앞에 묶은 박지은은 샷을 날릴 때마다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짧은 티셔츠로 우승 소식 못지 않게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

박세리가 강훈련에 단련돼 검게 그을린 종아리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흰 발목을 드러냄으로써 불굴의 의지를 심어줬다면 박지은은 밝고 쾌활한 미소와 이색 패션을 통해 국민들에게 활기찬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우승 인터뷰에서 박지은은 '푸른 색 셔츠가 잘 어울린다. 블루코스라는 골프장 명칭에 일부러 맞춘 것이냐'는 질문까지 받을 만큼 패션 감각이 뛰어난 선수.

밝고 화사한 색상의 티셔츠와 무릎을 겨우 덮을 정도의 짧은 바지를 즐겨 입는박지은은 대회 때마다 스스로 패션을 코디네이트하는 등 '스타 기질'이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옷 뿐 아니라 화려한 머리핀을 적절히 사용해 헤어스타일에 멋을 주는 것도 박지은의 주특기다.

초등학교 때 리틀미스코리아에 뽑히는 등 '무대에 강한 체질'도 이런 박지은의 고감도 패션감각에 한몫했다.

아직 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아 자유롭게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박지은이 '필드의 패션쇼'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데뷔 전부터 국내외 굴지의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도 골프 실력에 못지않은 패셔너블한 상품성 때문.

박세리가 국산 의류를 입고 LPGA 무대를 휘저었듯이 박지은을 잡기 위한 국내의류업체의 경쟁이 여간 거세지 않을 전망이다.

79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지은은 12살 때 부친 박수남씨의 결심에 따라 미국 애리조나로 유학을 떠나 99년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중퇴하고 프로에 뛰어들 때까지 줄곧 미국에서 생활, 영어도 매우 능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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