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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첨단 하이테크형으로 재구축"대구, 경북 테크노파크 신사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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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양대 벤처보육기관인 대구, 경북테크노파크(TP)는 올해를 벤처육성 인프라를 가시화하는 시기로 정해 시험공장 및 보육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TP가 최근 영남대 내에 벤처기업 시제품의 생산을 돕기위한 시험생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대구TP도 성서공단내 벤처공장 신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들 시험공장이 완료되면 지역 벤처들이 개발한 기술을 조기에 제품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장내 업체간 기술교류도 활발해질 것 으로 기대된다.

경북테크노파크와 대구테크노파크는 30,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인프라 구축, 고부가 벤처육성, 기술혁신체제 구축 등의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 대구테크노파크

이종현 단장이 주창한 파이플랜(∏-Plan)을 본격 추진한다. 파이플랜은 대구의 지역특성을 최적화해 도시 전체를 첨단 하이테크형으로 변모시키자는 것.

파이플랜은 3대 거점을 통해 실현된다. 경북대내 신축 중인 '대구테크노파크단지(창업보육센터)'는 기술혁신거점이다. 또 동대구벤처 밸리는 창업단계를 졸업한 벤처의 성장서식거점, 성서공단내 벤처공장은 생산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먼저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창업보육센터는 2월 중 시공에 들어가 내년 5월쯤 준공할 계획. 연면적 2천800여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벤처공장은 성서3차단지내 벤처빌딩 예정지에 건립되며 연면적은 2천평 규모. 총공사비 70억원을 투입하며, 늦어도 올 4월까지 건축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받은 동대구벤처밸리의 경우 중앙정부 및 지자체 예산을 확보,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 본격적인 단지조성에 나선다.

이밖에 계명대, 영진전문대 내에 각종 시험생산설비를 갖춰 벤처의 기술개발을 돕는 한편 대구벤처펀드 2호(70억원)와 대구 테크노투자조합 2호(30억원)를 조성해 벤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현 단장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끝나더라도 대구테크노파크가 독자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지역 밀착형 벤처보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북테크노파크

올해 가장 큰 결실은 11월로 예정된 본부동 및 TBI(창업보육센터)동 준공이다. 연면적 2천200여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만들어진 경북테크노파크 본부동은 입주업체는 물론 관련기업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TBI동은 11월 중 450평 규모로 준공한 뒤 2차로 1천150평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입주 벤처들의 시제품 생산을 도울 시험생산공장은 이미 준공됐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차세대인터넷전문연구센터, 성형전문연구센터, 섬유기계연구센터 외에 다양한 특화기술 연구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테크노파크 입주업체가 올린 매출액은 총 92억여원. 스타벤처를 발굴해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로 육성, 매출 규모를 400억원대로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투자펀드를 발족하고 중소기업 정보화촉진지역 지정, 벤처촉진지구 지정 등을 추진하며 중소기업 정보화 및 판로 지원을 위한 종합정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희술 단장은 "올 하반기엔 테크노파크 사업의 하드웨어적 윤곽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전국 6개 테크노파크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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