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명 교향악단 사칭 사기공연

서울지검 외사부(김성준 부장검사)는 1일 해외에서 연주자들을 모집, 세계적 교향악단이 내한공연을 하는 것처럼 속여 국내에서 사기 공연을 한 공연기획사 M아트콤 대표 이모(33)씨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오스트리아에서 모집한 연주자들로 교향악단을 구성한 뒤 지난해 12월 유명 교향악단인 '비엔나 모차르트오케스트라'와 유사한 '비엔나 모차르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란 이름을 내세워 서울 예술의 전당과 대구, 전주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사기 공연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비엔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공연팸플릿 등을 내려받아 일부 내용을 고쳐 공연장 대관신청 서류로 사용했으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이 공연을 협찬한다고 허위광고를 내 관객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름을 도용당한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측은 이씨에 대해 형사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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