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서경찰서는 1일 새벽 달서구 신당동 ㅅ주공아파트에서 발생한 정모(29)씨와 황모(5)군 모자 살인사건은 이를 신고한 남편 황모(32)씨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내고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둔기와 피묻은 황씨의 티셔츠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조사에서 황씨는 어머니 김모(62)씨와 함께 과일 노점상을 하다 이날 새벽 2시쯤 혼자 귀가, 아내와 어머니 모시는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정씨가 결혼전 생명보험회사에 다니면서 6개 보험(1억2천만원)에 가입한 사실을 중시, 보험금을 노린 범행이 아닌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황씨가 살인을 한 뒤 1일 새벽 4시쯤 피묻은 옷을 계명대 남문 근처에 버렸고 둔기의 피를 씻어 화장실에 숨기는 등으로 보아 치밀한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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