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앞으로 국무위원들은 인사청탁을 해서도 안되고 받아서도 안되며 그런 사실이 밝혀질 때는 불이익을 받을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아직도 인사청탁을 받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인사개혁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과거 정부에 비해 크게 시정됐으나 아직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며 『지연, 학연, 친소관계에 따라 인사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한 사람의 청탁을 받아 인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의 인사가 불공정하게 돼 인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자포자기를 하게 된다』며 『청탁이 근절된 공정한 인사관행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인사개선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포함시켜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감서 뻔뻔한 거짓말 안돼…위증 왜 수사 안하나"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이진숙 21.2% VS 김부겸 15.6%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