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31일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싱가포르를 극비에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해외 비밀계좌에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 파문을 일으켰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가 우리 정부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 신문의 데이비드 이그내셔스 편집장은 지난 10일 김명식 국정홍보처 산하 해외홍보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IHT가 이번의 경우와 같이 장문의 항의서한을 게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나 이번 상황에서는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한국 관련 보도시 신중하고 공정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김명식 원장 명의로 문제의 기사가 오보라는 내용의 반론문 게재를 요청했고 IHT는 지난 8일자 9면에 이를 실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서한에서 IHT는 향후 한국 관련 보도는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문제의 기사가 오보였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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