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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오발 미 불량부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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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공군 F-5E(일명 타이거Ⅱ)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비정상 발사 사건은 미국에서 도입한 불량부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본부 감찰감 차종권(공사 20기) 소장은 12일 오전 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F-5E 전투기 왼쪽 미사일 발사대 후방에 장착돼 있는 전원 공급부품(Power Supply) 내부의 일부 부속품이 빠져 합선을 일으키면서 발사전원이 자동 연결돼 비정상적으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차 소장은 "문제가 된 전원 공급부품은 지난 98년 해외 군사판매방식(FMS)으로 미국 엔트론사에서 도입한 것으로, 조사 결과 부품 내부가 몰딩(공기,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고착제 등으로 고정하는 방식)되지 않은 불량품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품은 FMS 규정에 의해 도입국에서 정비를 위해 임의로 분해할 수 없는 제품으로 드러나 우리 군의 FMS에 따른 무기 도입 관행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제작사의 부품결함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엔트론사에 부품에 대한 품질보장 대책과 배상을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F-5E 전투기는 지난달 29일 전북 OO기지에 이륙직후 랜딩기어(착륙바퀴)를 접는 순간 공대공 미사일 한발을 비정상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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