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입장권 인터넷 신청 무기 연기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입장권 양국 국내판매분에 대한 인터넷 신청 접수가 14일 자정 무렵 갑자기 연기됐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에 따르면 FIFA의 마케팅 에이전트가 온라인 입장권 구매접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 FIFA측이 무기 연기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일반 입장권 구매신청서 접수는 예정대로 시행되며 국내분과 신청방법이 다른 해외판매분의 인터넷 신청에도 지장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인터넷 구매 신청의 연기는 인터넷 상에서 한국어와 일어 사이트 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며 판매개시 직전까지 문제가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일본조직위원회의 앤도 사무총장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던 인터넷 접수가 FIFA측의 요청으로 돌연 연기돼 크게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원인을 포함해 정보를 수집중인데 정상 복구될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 서비스 프로바이더에 따르면 데이터 베이스가 파괴된 문제로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의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재일한국민단에 따르면 14일 밤 입장권 구입 희망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터넷 구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후 15일 0시부터 신청을 시작하려 했으나 접속이 되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며 수많은 팬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을 이용한 월드컵 입장권 신청 접수는 사상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이었는데 FIFA의 마케팅 담당회사가 지난 1일 공식 사이트를 개설, 접수를 대비해 왔었다.

박순국 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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