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반시장 '연가'돌풍

영화배우 이미연이 직접 선곡, 편집했다는 앨범 '연가'가 국내 대중가요 음반시장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연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최고의 앨범 판매량을 갖고 있는 조성모의 기록을 위협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 달 18일 발매된 '연가'는 발매직후부터 거의 매일 20만~40만장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앨범판매 순위 1위를 2주 연속 꿰차고 있다. 전국적으로 300만장에 육박하는 앨범이 주문됐으며 이 가운데 약 16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는 것.

이같은 숫자는 조성모의 최대 베스트셀러인 '포 유어 소울'과 '아시나요'가 하루 19만~20만장의 주문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 컴필레이션 음반사상 최고기록이 기대되는 동시에 일반 독집CD를 포함해서도 기록적인 판매량이다.

'연가'는 이미연이 이혼 등 큰 신상변화를 겪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70곡을 4장의 CD(테이프)로 묶은 편집앨범. 이미연이 직접 선곡했다신승훈의 '이별 그후', 조관우의 '모래성', 조성모의 '가시나무', '다음 사람에게는' 등 따뜻한 발라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여러 노래를 묶거나 또는 여러 가수가 함께 참여해 제작하는 이른바 묶음 앨범이 인기를 끌면서 올 한해도 이같은 음반 제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국내 정상급 트로트가수들이 함께 모여 음반을 내거나 김현철.윤상.윤종신.이현우 등이 함께 참여한 '사색동화'가 선을 뵈는 등 '묶어 나오는 앨범'은 당분간 국내 대중가요 음반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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