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입장권 인터넷 예약

15일 시작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구입 예약이 기술적인 문제로 한·일 양국내의 인터넷 신청이 연기된 가운데 해외 판매분 인터넷 예약도 접속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해외 일반 판매분 26만장의 입장권에 대한 예약 접수도 동시에 시작됐으나 세계 각국의 희망자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월드컵 공식 사이트에 접속이 이뤄지지않거나 접속이 됐더라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의 불편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BBC 라디오방송은 이날 한 프로에서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 구입 신청을 하려했던 한 축구팬이 "사이트에 접속하기까지 무려 2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했다"며 불평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시스템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ISMMI그룹측은 이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시도했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ISSMI측은 또 그동안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정보를 보호하기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음을 지적, 한·일 양국내의 인터넷 예약접수를 연기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내 인터넷 예약은 한국어와 일본어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 늦어지는 바람에 늦어지고 있는데, 개시후라도 신청이 쇄도할 경우 다시 이같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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