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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 체인점 피해보상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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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대형화, 체인화에 따라 세탁물의 변색, 분실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에 따르면 세탁물관련 소비자 고발건수는 지난 한해동안 1천671건으로 99년 1천361건, 98년 558건에 비해 크게 늘었고, 이중 세탁 체인점에 대한 고발건수가 절반을 차지했다.

세탁 체인점은 값싼 세탁비가 장점이나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다 세탁물을 한꺼번에 공장에 맡겨 처리하는 바람에 세탁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모(38·달서구 이곡동)씨는 지난해 12월 세탁 체인점에 맡긴 카디건의 단추가 없어지고 원단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정모(29·수성구 시지동)씨의 티셔츠도 세탁 과정에서 빨간색으로 탈색됐다.

또 복잡한 운송과정에서 세탁물이 분실되는 경우도 많아 소비자연맹에 고발되는 건수가 한달평균 10건 정도나 된다.

하지만 변색, 분실피해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데다 체인점과 공장, 제조업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소비자들이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않다.

한국소비자연맹 의류심의위원회 관계자는 "매달 2차례 의류심의를 열어 책임소재를 밝히지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세탁물 인수증을 주고 받아 분쟁을 사전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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