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9년여를 생활해온 경기도 광주군 '나눔의 집' 원장 혜진(慧眞)스님이 17일 여성문제로 인한 양심고백 기자회견을 열고 원장직 사퇴와 승적 포기 의사를 밝혔다.
혜진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97년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종교인이자 위안부 할머니 돕기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나눔의 집 원장직을 사임하고 일체의 사회적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양심선언은 두 여성중 한명이 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 데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여성민우회·여성의 전화 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18일 혜진 스님의 양심고백 회견과 관련,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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