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한국선수단이 제20회 200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최고성적을 거두며 종합순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자코판에서 폐막된 동계U대회에서 지난 68년 첫 출전이후 최고 성적인 금메달 8개와 은4개, 동3개로 러시아에 이어 2위를 지키며 세계정상권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 스키 알파인과 바이애들론에 출전했지만 추가메달획득에 실패했으나 종합2위를 차지함에 따라 지난 99년 노메달의 수모를 씻었다.
한국은 지난 95년 제17회 스페인 하카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4개, 동4개로 러시아에 이어 종합2위를 기록한 뒤 97년 18회 전주.무주대회 6위, 노메달을 기록한 99년 슬로바키아대회(19회) 19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동계 U대회에서는 전체 8개 금메달이 모두 빙상의 쇼트트랙에서만 쏟아지는 편중현상을 보이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국제스키대회 출전사상 처음으로 한체대 최흥철이 스키점프에서 은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최흥철이 활약한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 2개의 은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이번 U대회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김동성(고려대)이 비록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대구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대회였다.
쇼트트랙에서 대구출신의 이승재(오성고졸.서울대입학예정)는 서울 세화여고 졸업후 이화여대 입학예정인 최민경과 함께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승재와 경쟁을 벌였던 민룡(경신고졸.계명대 입학예정)은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여자부 쇼트트랙에서 대구 계명대 안상미가 2관왕을 기록, 이번 동계U대회 쇼트트랙은 대구선수들이 석권한 셈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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