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자나무-호적조회로 헤어진 가족 찾아줘

경찰관과 면사무소 공무원이 20년만에 헤어진 가족들을 찾아 만남을 주선하고 호적을 통해 친지 거주지를 찾아주는 등 가족찾기 운동에 앞장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에 사는 장성일(54)씨는 지난달 23일 누나 장순남(60)씨를 찾기위해 문경경찰서 신기파출소 조재만(31) 경장에게 도움을 호소, 호계면 호계리에 거주중인 누나 장씨를 만나 눈물의 상봉을 했다.

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김순호(45)씨도 증조부와 조부가 누군지 모른채 살아오다 지난 13일 문경시 영순면사무소 전경자 민원담당 공무원의 도움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됐다.

김씨는 문경에서 태어난 김씨의 아버지가 어릴 때 의성으로 양자를 갔으나 전쟁으로 소식이 두절돼 조부 등을 만나지 못한 채 살아오다 작고하자 이같은 사연을 문경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영순면사무소 전경자(41.여)씨는 김씨의 딱한 사연을 전해듣고 면내 호적부를 일일히 확인, 영순면 포내리에 있는 삼촌의 호적을 김씨에게 확인해 주었다.

장씨와 김씨는 "공무원과 경찰의 적극적인 대민봉사업무로 잃어버린 뿌리를 찾게 됐다"며 감사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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