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도훈 프로스포츠 '연봉킹' 도전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도훈이 2001년 프로스포츠계에서 단일시즌 최고연봉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 득점왕 김도훈은 지난 해 3억원에 전북과 계약해 프로축구 최고연봉을 기록했지만 프로농구 SK 나이츠의 센터 서장훈의 3억3천만원에 프로스포츠 최고연봉 선수 자리를 넘겨 줬다.

프로야구에서는 새로 도입된 자유계약(FA)제도의 영향으로 김기태(삼성)와 홍현우(LG)가 3년간 18억원을 받지만 이중 10억원은 계약금 성격이어서 단일시즌 연봉으로는 3억원에 못미친다.

프로야구의 슈퍼스타 이승엽도 올해 연봉 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도훈은 지난 시즌 득점왕으로 국내 프로축구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이 때문에 김도훈은 라이벌 최용수가 일본 제프 이치하라로 이적한 국내 프로축구는 물론 전 종목에서 연봉 랭킹 1위를 내심 넘보고 있다.

김도훈의 연봉에 대해 벌써부터 4억원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전북은 일단 진화에 나섰다.

이용훈 전북단장은 "프로축구 최고연봉은 확실하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 때 4억원까지 연봉을 지급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김도훈은 일본에서 실시되고 있는 팀전지훈련에 22일 합류함에 따라 이용훈 단장은 26일 일본으로 출국,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최고연봉 성사 여부가 올봄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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