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다른 농작물들은 과일값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딸기는 일본에 수출이 잘돼 딸기 농가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농약 재배에다가 품질도 인증을 받고 맛도 뛰어나고 당도도 높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딸기는 잘 물러터지는 특징이 있어 저온 저장고가 있어야만 장기간 보관하면서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농가에서 저온 저장고를 만들기에는 비용이 너무나 비싸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3월 이후에는 일본에 수출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농민들이 그냥 국내 시장으로 죄다 내다 파니 수출은 수출대로 못해서 손해고 국내에는 딸기가 넘쳐 값이 폭락한다. 해마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딸기 저온 저장고가 설치된다면 5, 6월까지 계속적으로 일본에 수출할 수 있다. 이 저온 저장고는 3평짜리 하나만 지으려해도 5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이것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한다.
딸기가 많이 나오는 경북 고령에는 저온저장고가 50여동이 있지만 이것은 우리 고령지역 딸기 생산량의 10%밖에 저장할 수 없다.
정부는 외국산 농산물의 홍수속에서 그나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딸기의 수출을 위해 농협과 손잡고 더 적극적으로 저온저장고 설치를 지원해 줬으면 한다.
양구병(고령군 다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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