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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 삼성 2진급 선수들 "올 시즌엔 꼭 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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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의 벽을 넘어라'스타군단 삼성에서 주전의 벽을 뛰어넘기는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주전들을 위협하는 2진급들의 훈련열기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 몸부림 그 자체다.

이들은 장기레이스에서 백업요원이나 핀치히터로 사실상 낙점받은 상태지만 주전의 벽을 넘지 못하면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훈련열기가 처절하기까지 하다.

시즌오픈을 누구보다 고대하는 선수는 중고신인 김승관. 대구상고시절 이승엽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풀시즌 멤버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채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매년 전지훈련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는 펄펄 날고 막상 시즌에 들어가면 꼬리를 감췄던 만년 기대주의 오명을 씻어야만 한다. 일단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들중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각) 청백전에서 3타수3안타를 기록했고 한화와의 연습경기와 청백전 등 10여차례의 경기에서 가장 고른 타격을 뽐냈다. 김승관은 "만년기대주에서 올 시즌 만큼은 비상의 해를 맞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비쳤다.

연습생 출신의 외야수 조정권도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 2년차의 왼쪽타자인 조정권은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칭찬에 인색한 김응룡 감독으로부터도 '쓸만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의 앞길에는 박한이, 강동우 등 국가대표 출신과 마르티네스, 신동주 등 쟁쟁한 선배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받아주는 팀이 없을정도의 선수였는데 프로 2년차에 주전을 위협할 정도로 자란 자신이 스스로도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내야수 박정환도 2루수 정경배와 김한수의 뒷자리를 노린다. 지난해 이미 인정을 받았지만 국가대표출신의 자존심과 대학리그 타격왕의 명예를 앞세워 선배추월을 다짐하고 있다.

김응룡감독은 "조정권이나 김승관이는 타격에 재질이 있는 선수여서 가능하면 기회를 많이 줄 작정이다. 경기출전은 본인들 하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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