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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온누리 국악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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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통무용에 길들여진 사할린 동포들에게 우리의 사물놀이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민족감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청도지역의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국악전문 연주단체 '온누리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이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사할린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의 '에뜨노스'예술학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속에서도 유즈노사할린스크와 돌린스크, 코르사코브시의 대극장을 가득 메우는 대성황을 이뤘다.

나이가 많은 이주 1, 2세대 노인들은 잊었던 풍물소리에 고향을 찾은 듯 눈물을 흘렸고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는 것. 한인동포들은 "러시아인들에게도 우리 한인들의 자존심을 살려준 멋진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도착 첫날 8명의 소규모 단원을 보면서 시큰둥했던 사할린 언론들도 첫 공연 후 연일 뉴스 초점으로 보도, 우리 동포는 물론 러시아인들에게까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코르사코브시의 오께안극장에서는 공연 후 러시아인들의 사인 요청이 밀려들어 한시간 동안이나 극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에뜨노스 예술학교는 온누리공연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정기적인 교류공연을 약속해 내년에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러시아 전통민속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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