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 설치 합의

김대중 대통령이 2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교통협력위원회와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간 경제협력 규모가 급속히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우선 진념 부총리와 클레바노프 러시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러 경제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산하에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분과위가 구성될 경우 주요 현안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은 한·러 양국과 중국 등 3개국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베이징(北京)에서 3국간 공식협정이 체결되고 12월 서울에서 조정위원회가 열리는 등 이미 사업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은 확인된 매장량이 8억4천만t에 달하고 잠재 매장량이 12억t에 이르며 개발후 연간 공급규모는 2천만t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스공급은 오는 2008~2010년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분과위는 앞으로 1, 2년간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규모와 가스관을 어떤 경로로 매설할 것인지 여부 등을 협의,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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