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 의원 전원과 문희갑 대구시장,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 등이 2일 저녁 대구시내 모 음식점〈사진〉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16대 총선 이후 문 시장과 지역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강재섭.박근혜 부총재를 비롯 이해봉 시지부장과 박창달.박세환.이원형 의원 등 전국구 의원까지 참석했다.
문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에서는 월드컵 대회와 롯데그룹 대구 투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격의없는 대화가 오갔다.
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쉴 틈 없이 일했으나 일부 시민들로부터 욕을 먹고 있다"고 짤막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힌 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롯데 투자와 관련 "서울지역에서는 아직도 대구의 투자환경이 나쁜 것으로만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박근혜.강재섭 부총재가 직접 신격호 회장을 만나 투자를 요청해 달라'고 구체적인 주문까지 했다.
의원들도 '이런 자리가 너무 늦게 마련됐다' '앞으로 대구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며 문 시장과의 공조체제를 다짐했다.
저녁 6시에 시작된 이날 모임은 4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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