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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D 미 입장 이해 한미정상회담때 신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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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2일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관련, "오늘날의 세계 안보상황은 냉전시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이에대한 접근도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NMD 체제문제에 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이같이 발표하고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추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도력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입장표명은 미국이 NMD 체제 구축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새로운 위협(New Threat)'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함으로써 미국측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과 NMD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의 NMD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점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오는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NMD 문제가 거론될 경우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국제정세를 고려해 이 문제에 신축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위(NMD) 반대 논란을 초래한 한-러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관련된 한국정부의 해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NMD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결정으로 비춰졌던 것을 신속히 철회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미측의 한 외교관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측의 입장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국측은 NMD에 반대하는 뜻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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