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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 김대표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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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일 민주당 김중권 대표를 겨냥, 당 대변인실 분석 자료와 논평을 통해 "DJ의 힘을 업은 호가호위식, 기회주의식 대권 행보를 보이는 '현대판 아지태(궁예의 책사)'" "야당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는 등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권에서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는 데다 여권에서 영남권 대선 후보론도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 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표면화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동진정책 운운하며 나라를 갈라놓으려는 김 대표의 정략적이고 파행적인 행보에 국민들 역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한숨으로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데 그는 대권 행보와 야당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변인실도 김 대표를 아지태에 비교하는 자료를 내고 "DJ가 궁예의 관심법처럼 안풍, 언풍 등을 휘두르자 그가 바람잡이 역할로 나서 정치를 실종시키고 정국경색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이 자료는 또 "민주당 주류와는 이질적인 5.6공 출신으로 야당 죽이기용 대표로 선발된 지 두달동안 파탄지경의 민생은 외면한 채 오직 사술과 공작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는 또한 구체적으로 김 대표의 언행을 적시하며 아지태와 비교했다. 강한 여당론에 대해선 아지태가 궁예에게 철권통치를 건의, 관심법으로 바른 소리를 하는 정적들을 무수히 참살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개헌론과 관련해선 "아지태가 자신의 세력을 불리기 위해 궁예를 꼬드겨 관제 및 군제 등의 권력 구조를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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