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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이민' 늘어난다잇단 문의에 브로커 사기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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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 늘고 있다. 특히 IMF이전에는 고학력 전문직들이나 부유계층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찾아 떠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은 중산층들이 자녀교육과 '살길'을 찾아 떠나는 '생계형 이민'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한해 전국적인 이민자는 1만5천명으로 99년 1만2천655명에 비해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도 지난 한해 국외이주자가 206명으로 99년 194명에 비해 늘었으며 올들어서는 이민알선업체마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구 남미 이주공사측은 "최근 투자, 취업이민문의가 하루 10건 정도로 올초에 비해 2,3배 가량 늘었다"며 "대구의 경우 초청이민이 대부분이어서 이민수요가 적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이주업체와 연결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민행렬이 늘어나자 이민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신청자들을 속여 거액의 수수료를 가로채는 이민 브로커들이 판치고 있다. 이들은 '수수료만 내면 서류심사에 통과시켜 주겠다' '이민국 직원과 줄이 있다'며 속이며 이민신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통상부에 정식 등록을 않고 인터넷에 '이민전문컨설턴트' '이민경험자 동우회'라는 명칭으로 사이트를 개설해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친분을 쌓은 뒤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또 국내에 'XX한국지사'식의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현지에서 수속하면 비자발급 기간이 줄고 이민허가도 쉽다'며 현지로 불러들인 뒤 거액을 빼돌리는 현지 이민브로커들의 국내유입도 늘고 있다.

이민사기는 특히 99년 5월 이주알선업체의 신설요건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이후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주공사협회 이종우 이사는 "이민브로커들은 주로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완해줄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고 있다.

신청자와 이민국의 사정에 따라 이민이 결정되기 때문에 100%이민을 장담하는 업체는 믿을 수 없다"며 "멋모르고 현지에 간 사람들이 이들에 속아 불법체류자로 낙인 찍혀 오도가도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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