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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일 총리 곧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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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일본 총리가 오는 12, 13일쯤 자민당 전당대회(13일)에 즈음 해 자진 사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당 안팎의 점증하는 퇴진 요구, 내각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 경제침체 심화 등 때문에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퇴 시기는 한달 후(4월 초) 쯤이 될 것이며, 후임 선출은 5월 국회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후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順一郞) 전 후생상,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정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중의원은 지난 5일 4개 야당이 제출한 모리 내각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됐으나, 모리는 총리 재임 11개월 동안 3번째 불신임 표결을 당해 사상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퇴진 요구는 소속 자민당 안에서도 빗발 쳐, 고가 당 간사장은 중의원 표결 후 "곧 면담을 갖고 용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으며, 고무라 법무상도 6일 그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모리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급락, 최근 한 인터넷 여론조사(20~40세 성인 2천600명)에서 그의 내각 지지도는 불과 3.1%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려 9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 취임 후 도쿄 증시 닛케이 지수는 37.04%나 하락했으며, 핵잠함의 고교 실습선 충돌 사고 소식을 듣고도 모리는 내기 골프를 계속 쳤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민들을 흥분시켰었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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