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일본에 잡혀간 조선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일 합동 연극 '히바카리-400년의 초상'이 9일부터 도쿄에서 공연된다.
히바카리는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 도공들의 비극적인 삶과 그 후손들이 현대 사회에서 겪는 갈등을 통해 예술을 향한 집념과 문화의 본질을 그린 작품으로, 일본의 작고한 역사 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소설을 모태로 쓰여졌다.
연출가 손진책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일본에서 선보이는 이 작품은 한일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문화청의 후원 하에 일본측과 공동으로 제작해 상연되는것이다.
공연을 맡은 극단 미추는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왜병들의 만행이 극 전반에 펼쳐지게 되는데 이는 과거 역사에 무지한 일본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도공들이 일본 땅에서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 낸 첫 도자기를 뜻하는 '히바카리'는 오는 25일까지 도쿄 산뱌쿠닌(三百人) 극장에서 공연된다. 오사카(大阪)는 27일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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