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카고 시의회가 9일(현지시간) 김대중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을 '시카고 김대중의 날'로 선포했다.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이날 저녁 김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시카고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김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2001년 3월9일을 '시카고 김대중의 날'로 선포한다"면서 선포증서를 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데일리 시장과 시카고 시의원들은 증서에서 "김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야간 정권교체를 통해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반복되는 암살기도와 오랜 기간의 망명생활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을 통해 50년 이상 지속된 남북간의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경의를 표시했다.
이들은 이어 "김 대통령의 노력은 냉전의 종식,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와 통일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끌어 냈다"면서 "김 대통령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의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헌신 및 북한과의 평화.화해를 향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면서 "시카고의 모든 시민이 김 대통령의 업적을 깨닫기를 희망한다"고 '김대중의 날' 지정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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