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간판스타 김택수(담배인삼공사)가 탁구계 집안싸움과 관련,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9위에 랭크돼 제46회세계선수권대회(4월23일-5월5일, 오사카) 자동출전권을 딴 김택수는 13일 "많은 팀이 기권한 가운데 강행되는 대표선발전은 어떤 이유로도 잘못된 것"이라며 "탁구계의 끊임없는 분열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코치겸 선수인 김택수는 소속팀이 선발전 보이콧을 결정하자 박상준, 이상준 등 선발전 출전자격을 갖춘 후배선수들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중이다.
김택수는 "일부에서는 내가 집행부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으러 다닌다는 둥 음해하는 소문도 돌고 있어 아주 괴롭다"면서 "어른들의 파벌싸움으로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택수는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선발전을 해 최강의 팀을 세계대회에 출전시켜야 한다"며 "집행부와 반대파가 양보하면 길이 있을 것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양해아래 엔트리 제출시한도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김택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포기하겠다는 등 극단적인 말을 할 상황은 아니다"며 "선수단이 반쪽으로 꾸려질 경우 합류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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