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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신.구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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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이강철(35)은 부활의 날개짓, 새내기 이정호(19)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이강철, 이정호 두 투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강철은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동안 볼넷 1개로 비자책 1실점했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안타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3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강철은 2, 3회에는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고 타 자 몸쪽을 파고드는 싱커와 볼끝이 살아나는 직구로 재기에 청신호를 켰다.

이강철은 지난 시즌 8억원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 1승4패 방어율 7.30의 참담한 성적을 냈으나 전지훈련때부터 재기 가능성을 보이더니 전성기에 버금가는 구위를 찾았다.

이강철은 "직구는 만족할만하고 다른 공도 개발중이다. 선발진에 들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호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신인 최고액인 5억3천만원을 받은 '슈퍼새 내기' 이정호는 8대1로 리드하던 5회에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2이닝동안 2점홈런 포함 3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프로의 쓴맛을 봤다.

공식경기 첫 출전의 부담을 가진 듯 이정호는 직구 최고구속이 147km를 기록했지 만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았다. 커브도 모두 볼성이었고 직구는 가운데로 몰려 SK 타선에 난타당했다. 이정호는 "제구가 안됐고 프로의 벽이 높은 것 같다. 빨리 적 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위아래가 없는 고른 타격으로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SK에 12대6으 로 대승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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