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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사장에 들라노에 130년만에 좌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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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파리에서 베르트랑 들라노에 후보가 역사적 승리를 거둬 130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시장이 탄생하게 됐다.

파리 시청은 사회당(PS)의 들라노에 후보가 시장 선출을 하게될 시의회 163석 중 과반수가 넘는 89석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해 들라노에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승리를 확인한 들라노에 후보는 "용기와 이성의 승리"라며 환호했다. 파리 시장은 오는 25일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우파 공식후보인 공화국연합(RPR)의 필립 세갱 후보는 자신과 RPR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 티베리 현 파리시장의 지지율을 합칠 경우 50.3%로 좌파의 지지율 48.5%를 넘는다며 "파리 시장을 직접선거를 통해 뽑는다면 내가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간접선거에 의한 파리 시장 선출 방식을 비난했다.

들라노에 후보는 11일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뒤 녹색당과 일찌감치 연합, 승리를 굳혔다. 반면 우파는 각종 부패 스캔들로 주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데다 두 후보가 막판까지 연합에 실패, 파리 시청을 잃었다.

이로써 좌파는 1871년 파리코뮌 이후 130년만에 파리시를 장악하게 됐다. 파리 코뮌이 무너지며 폐지된 파리 시장직은 1977년 부활된 이후 지난 24년간 줄곧 우파인 RPR이 장악했으며 18년간 파리 시장을 지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를 발판으로 1995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파리 다음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리옹에서도 좌파가 앞섰으나 지방에서는 전반적으로 우파가 우세를 보여 마르세유, 툴루즈 등 주요 도시들에서는 우파가 승리했다.

한편 엘리자베드 기구 노동장관(아비뇽), 자크 랑 교육장관(블루아)등 좌파 연정의 일부 각료들은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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