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아크릴화?' 25일까지 대구 공산갤러리(053-984-0289)에서 전시되고 있는 구보경씨의 '우일(雨日)-우작(偶作)'연작들은 비오는 날의 서정을 그려낸 작품들이다. 자연주의적 체취 물씬한 구상화. 비내리는 숲 속의 정경 한자락을 포착, 줌 렌즈로 잡아당긴 듯한 느낌을 주며 관람자의 시선과 마음을 빨아들여 감정이입에 호소하고 있다. 꽃잎과 풀에는 일정한 궤적으로 가해진 붓질이 필선을 형성, 비 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한편 빗소리의 운율을 연상시킨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그의 작품에 대해 평론가 박영택씨는 '서정성을 담은 소재를 끌어와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나 그보다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붓질과 평면성의 확인에 충실한 작품'이라 평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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