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한반도는 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대륙과 해양을 중계하는 핵심적 통로"라면서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생산과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개항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이야말로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 '한반도시대'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오늘의 개항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 우리 모두는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며, 또 가장 아름다운 공항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돌 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자세를 가지고 아무리 사소한 문제점도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훈기자 jhg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