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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주자, 대선 행보만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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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재정파탄을 두고 정부 여당에서 자성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권내 차기주자군들은 이를 외면한 채 외유와 정치특강, 현실성 없는 개헌론 주장 등 대선행보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는 "차기 주자군들의 이같은 행보가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해법 마련에 고민하는 당의 모습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4.26 지방선거의 논산시장 공천과 관련,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신경전을 벌이던 이인제 최고위원은 인도의 정보기술(IT)산업 현황 시찰을 위해 지난 20일 소속의원 6명과 출국했다. 이 위원은 출국전 "여야가 합의해 의약분업을 결정한 만큼 모두가 정치적, 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 빈축을 샀다. 정치지도자로서 먼저 책임을 통감하기 보다는 '네탓'만 강조했다는 이유다.

한화갑 최고위원도 21일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리는 '국민의 정부 3년' 평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 위원은 개혁작업 추진과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23일 대구를 방문, 경북대에서 '우리의 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정치특강을 한다. 또 오후에는 시지부 11개 지구당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기로 해 기반다지기 행보로 비춰지고 있다.

사조직인 '한반도재단'의 설립을 위해 전국을 돌고 있는 김근태 최고위원은 의보재정 파탄이나 경제문제 등 당면현안을 제쳐두고 개헌론을 다시 끄집어 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제주도지부를 방문,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정.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권력구조 개선문제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경쟁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며 "지금 이 나라에 무엇이 급한지 선후를 구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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