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버스 난폭운전 공포

며칠 전 아이들을 데리고 대구시내에 놀러 갔다가 대신동에서 405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토요일 오후여서 교통체증이 심했다.

그런데 배차시간을 맞추지 못했는지 버스기사는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신호 등 앞에서 급정거를 몇번 씩이나 계속했다.

불안해하던 버스승객중 한 분이 "천천히 가도 좋으니 조심해서 운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사과는 커녕 "마 꽉 잡으소"라며 오히려 큰소리로 승객을 나무랐다. 이 때문에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아이들을 붙잡고 불안에 떨어야했다.

아이들도 겁이 났는지 중간에서 내리자고 계속 졸랐다.

버스 기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해 조심운전을 했으면 좋겠다. 정현주(달성군 다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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