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승패를 떠나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의 입에서 '그만하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말로 개막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구사, 팬들을 몰고 다니는 구단을 만들겠다"면서도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기본"이라 뒷맛을 남겼다. 그러면서 올 시즌에는 "3위권 이내는 자신한다"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 우승까지도 욕심낼 만한 전력이다"며 실질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원년(그는 지난해 9경기를 남겨두고 팀사령탑을 맡았다)에 우승 꿈을 가졌음도 숨기지 않는다.
"14번의 홈경기중 적어도 10경기 이상은 반드시 이겨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다는 최 감독은 특히 명문 구단의 자리를 빼앗아 가버린 수원 삼성을 라이벌로 지목하면서 "삼성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독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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