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독수리가 지긋지긋하다'올 시즌 SK와 함께 약체로 꼽는 삼성은 한화만 만나면 주눅이 든다. 한화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가진 삼성과의 3경기에서도 삼성의 주력투수들을 두들기며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2일 시범경기에서도 삼성에 7대5로 승리, 삼성의 천적임을 또다시 입증시켰다.
지난 99시즌 우승후보였던 삼성은 시즌 개막 홈3연전에서 한화에 3연패를 당해 시즌 내내 고전하는 뼈아픈 경험이 있다.
특정팀, 특정투수에 유달리 약한 징크스를 가진 삼성 타선의 고질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올 시즌행보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출장한 김상진이 1회 볼넷과 연속 2안타를 맞고 1실점, 2회에는 조경환에게 홈런을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4회에는 김상진, 김태한, 김현욱이 차례로 등판했으나 연속 볼넷 3개와 연속 4안타를 맞고 5실점,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삼성은 7회까지 2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다 8회 볼넷 5개로 2안타로 4점을 따라붙으며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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