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법의학팀과 유족회는 지난 11일 추가로 발견됐던 경산 폐 코발트 광산 양민학살 현장 유골 30여구를 감식한 결과, 피살자들은 M1 소총에 의해 머리를 관통 당했거나, 도끼 등 날카로운 둔기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골 30구는 모두 남자로 조사됐고, 1구는 15~16세 소년으로 판단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족회 관계자는 "많은 양민들이 총 또는 둔기에 맞거나 산 채로 지하 80여m 수직 갱도 속에 떨어뜨려져 살해되는 잔혹한 학살이 자행됐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폐 코발트 광산에서는, 지난해 초 수평 갱도에서 유골 수십구가 발견된데 이어 지난 11일 또다시 수직 갱도의 밑바닥을 연결하는 120m 수평 갱도에서 수백구의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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