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서진국(36)은 숫자와 문자, 기하학적 도형을 즐겨 쓴다. 얼핏 단조롭고 원색적인 형상들이 화면을 가득 채워 시각적 피로감만 던져주는 듯 하다.
그러나 내면을 꼼꼼히 뜯어보면 그가 현대인들에게 던져주는 강한 메시지를 어렵사리 잡아낼 수 있다. 화려한 물질적 풍요속에 살아가면서도 공허롭기 짝이 없는 텅빈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임수 계명대 미대교수는 "그의 메시지는 물질문명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인간정신의 밑바닥을 뒤척여서 심층적 영역에서 구원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평했다.
23일부터 29일까지 봉성갤러리(053-421-1516)..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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