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도시 팔왈의 시의회가 지역 힌두교 지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체 주민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결의함에 따라 시내 모든 정육점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고기는커녕 달걀 1개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카스트(계급)제도 하에서 최천민 출신인 팔왈의 식육업자 100여명은 이와 관련 일단 법원에 제소를 해놓았지만 시의회의 이런 조치로 그들의 유일한 밥줄을 잃게 됐다는 것. 팔왈은 뉴델리에서 45km 떨어진 인구 15만명의 도시.
팔왈 시당국은 달걀조차 반입을 금지할 정도로 엄격한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고 식당에도 야채음식만 팔도록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로 인해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에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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