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민 2세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10년 독재를 청산하고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을 뽑는 페루 대선과 총선이 8일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페루의 가능성'(페루 파서블)의 알레한드로 톨레도와 국민단합당(UN)의 로우데스 플로레스, 전직대통령인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 등 8명이 경합을 벌인다.
경제학자인 톨레도는 "내 인생은 이제 페루 국민의 것"이라며 "후지모리-몬테시노스 부패 척결과 페루 국민을 빈곤과 실업에서 구출,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의원인 플로레스는 "1차투표에서 민주적으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며 "페루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뽑아 부패와 가난의 시대를 몰아내고 투명성과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자"고 역설했다.
페루의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CPI와 뉴스전문 RPP라디오방송 등이 최근 여러차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톨레도 29~32%, 플로레스 23~30%, 가르시아가 15~17%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는 톨레도와 플로레스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런 지지율로 볼 때 톨레도와 플로레스 모두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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