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나스닥, 엔-달러 환율 등 해외변수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500선을 탈환했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국면이다.
과연 어디가 바닥인가. 증권전문사이트에서 활동중인 주요 사이버 애널리스트(괄호안은 사이트 이름)들의 증시 전망을 요약한다.
◇보초병(팍스넷)
시장은 아직 탄력이 없다. 지난주 금요일의 반등은 V자형 반등이 아니라 낙폭과대에 따른 과매도를 메우는 기술적 반등 차원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번 주는 많이 하락하지도 그다지 오르지도 않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500선, 코스닥 65선의 지지를 시험받는 형태가 될 것이다.
◇천년대박(이큐더스)
지난주 금요일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승 추세로 이어가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 연기금의 주식 매입과 정부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하락은 멈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530선 이상의 강한 매물 저항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태산(플러스게이트)
외견상 우리 시장이 반등을 타고 있는 듯하지만 지난 금요일 종합주가지수가 오전에 5일 이동평균선을 올라섰다가 후장에 이탈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아직 시장심리는 400대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 참여를 미루고 지속적인 자기 계좌관리에 치중하라.
◇조나단(슈어넷)
추세가 전환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투자심리 또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당분간 바닥권에서의 큰 폭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주봉상 MACD 지표에서 아직 강한 하락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충분히 바닥확인 과정을 거칠 때까지 기다려보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제임스01(넷인베스트)
현 시점은 국내경제의 상황보다는 해외경제에 의한 영향력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번 주 계속될 미국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우리 증시의 위험요소다.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보다 한발 떨어진 자세를 취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보유중인 종목의 교체매매나 현금화보다는 보유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시장이 폭락할 경우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비숍(씽크풀)
미국 시장이거나 우리 시장이거나 할 것 없이 바닥권의 특징 중 하나인 하루 급등, 하루 급락의 반복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자금의 일부로 개별종목에 대한 단타라도 하면서 시장 주변에 계속해서 머무르는 게 좋을 듯하다. 미국시장과 환율, 현대 문제 등 3가지 변수를 잘 파악하면 시장의 안정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이번 주는 관망해야 할 것이고, 단기 투자자는 월요일 고점 매도 후 다시 저점을 잡아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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