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농장 30% 구제역 피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벽' 도축이 강화되지 않을 경우 영국내 전체농장의 3분의1에 달하는 농장들이 구제역 피해를 당할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구제역으로 영국 전체 가축수의 44~64%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런던 임페리얼대학 의대 연구진이 정부통계를 토대로 만들어낸 구제역 확산에 대한 수학모델에 따르면 가축들이 구제역 증상을 보인지 24시간내에 도축을 하더라도 '방화벽' 도축을 강화하지 않으면 영국 전체 농장의 30%가 구제역에 감염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내 농장수는 모두 13만1천개에 달한다.

이들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감염지역에 인접한 농장의 건강한 가축들도 48시간 이내에 도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진은 구제역이 심하게 확산된 지역인 컴브리아, 덤프리스, 갤러웨이 등에서는 방화벽 도축이 이처럼 강화되지 않을 경우 전체 농장의 79%가 구제역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3일 프랑스에 구제역 발생 이후 내렸던 가축, 육류, 유제품 수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지난 2월19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후 EU가 구제역이 발생한 회원국에 대해 육류 관련제품 금수조치를 완전 해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프랑스에서 지난달 구제역 2건이 확인된 이후 더이상 추가 발생하지 않고있는 데 따른 것으로 EU는 프랑스가 구제역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프랑스는 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즉시 영국산 수입가축 추적에 들어가 영국산 가축을 전량 도살, 폐기하는 한편 영국산 가축을 수입한 농장 주변의 가축 수만마리를 추가 폐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