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GM이 현재 대우차에 대한 예비실사자료를 기초로 인수하게 될 경우의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사문제 및 인수에 따른 세제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자산.부채양수방식으로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취득세.등록세 등 관련세금을 모두 내야해 대우차 인수 전제조건으로 세제상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정 총재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재는 GM이 사업계획의 작성과 현안사항에 대한 검토를 끝내게 되면 인수조건 제시를 포함한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대우차가 손익상황 및 현금흐름의 구조적인 취약으로 운영자금의 자체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매각완료시까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운영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상반기에 모두 7천279억원(산은 4천823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3월말현재 총 4천196억원(산은 2천862억원)의 자금지원을 완료했다.
산은은 미지원금액은 회사의 자금수급 상황 및 구조조정 추이를 감안, 월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상거래채권 1조4천216억원의 평균 40%(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최고 70%)에 해당하는 5천686억원을 신어음으로 교체완료했다.
이어 향후 회사의 자금수급상황을 감안, 올 하반기 이후에 추가교체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협력업체의 특례보증한도를 2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했다.
현대건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추가자구계획을 통해 7천48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3월말 현재 811억원의 자구만 이행, 달성률이 10.8%로 다소 부진하다고 정 총재는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당초 정몽헌 회장 등 대주주 출자를 통해 337억원, 유가증권매각으로 310억원, 서산농장, 계동사옥 등 부동산매각으로 4천390억원, 브루나이 미수금 회수 등 해외투자자산 매각으로 1천116억원, 김포 향산리 소재 사업용자산 매각으로 1천332억원 등 총 7천485억원의 자구계획을 세웠었다.
이중 대주주 출자분 337억원은 현재 이행실적이 없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