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교육감 선거가 두 달도 채 안남자(선거일 6월19일) 상당수 출마 희망자들이 이익단체, 출신학교, 전공과목 등을 업고 패가 갈려 교육계에 패갈림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대다수는 교육 현안 진단이나 해결책 제시 등 정책 대결은 외면한 채 상대 후보나 진영에 대한 흠집 내기에 주력, 심각한 후유증까지 우려된다.
현재 교육감 출마를 공공연하게 밝힌 사람은 10명 정도. 대다수는 출신 고교, 대학, 전공 과목, 소속 단체 등의 대표임을 내세우며 유권자인 학교운영 위원들에게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 핵심 운동원으로 활동 중인 교육계 인사 상당수도 동문.동향을 내세우며 집단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교육계에는 근래 "이번 기회에 우리 출신의 한을 풀자" "우리 과목에서도 교육감을 만들어보자"는 등의 구호가 난무하는 한편, "저쪽에서 당선되면 우리가 죽는다" "누구는 교육감 되면 교육계 질서를 완전히 뒤엎는다더라" "누구는 당선 후 인사에서 우리 쪽을 완전 배제한다더라" 등 악의적인 소문도 파다하다.
이때문에 상대방의 전력, 출마 의도 등에 의혹을 제기하거나, 금품 살포, 선거법 위반 등을 소문내는 등 흠집 내기식 선거전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 교장은 "경북고.대구고.사대부고.계성고 등 출신 고교, 대구사범.안동사범.대구교대.경북대(사범대) 등 출신 대학 동문별로 나뉘어 대구 교육계에 골이 생기고 있다"면서, "여기에 금품을 동원하는 양상까지 덧보태져 진흙탕 선거가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 출마 예정자는 "모두가 편가르기와 상대방 깎아 내리기에만 골몰해 정책 대결을 하려 해도 분위기가 안 된다" "이대로 가면 누가 당선되든 선거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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