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24일 낮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 점심식사를 곁들여 두시간 반이나 만남을 가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했던 일을 전하며 "고향 사람들이 선친을 잃은 아쉬움과 고통을 박 의원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달래는 것 같더라"고 격려했다. 박 부총재는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더 잘하겠다"고 화답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박 부총재를 향해 "별의별 생각이 다 난다. 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직접 모실 기회도 갖는 등 선친과 각별한 사이였다"고 회고했다.
"요즘 정치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듣기도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는 '참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책임을 나눠지고 이해하고 도우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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